7번 국도만큼 아름다운 남해안 77번 국도 드라이브 코스 추천 베스트 4
국내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동해안의 ‘7번 국도’를 한 번쯤 달려보셨을 것입니다.
동해안에 7번 국도가 있다면, 서해안과 남해안을 아우르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또 하나의 도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안 드라이브의 끝판왕, ‘77번 국도’입니다.
77번 국도는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해안을 거쳐 경기도 파주(문산)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해상 국도로, 총연장이 무려 1,200km를 훌쩍 넘는 대한민국 최장 국도입니다.
지도에서 일부 구간이 점선이나 노란색으로 끊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현재 한창 다리 연결 공사가 진행 중인 ‘개통 예정 구간’을 의미합니다.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하며 매년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는 ‘진행형 도로’라는 점이 여행자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77번 국도 중에서도 바다를 자랑하는 ‘남해안 구간’을 정리했습니다.
동선은 좌측 전남 고흥에서 출발하여 섬과 다리를 건너 우측 부산 방향으로 향하는 코스입니다.
1. 고흥 ~ 여수 구간: 다리 박물관을 달리는 화려한 해상 도로
77번 국도 남해안 여정의 시작점은 전남 고흥 영남면에서 여수 화양면으로 이어지는 해상 교량 구간입니다.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오갈 수 있었던 고흥과 여수 사이의 5개 섬(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을 5개의 명품 해상 교량으로 완벽하게 연결한 곳으로, 역동적인 드라이브를 선사하는 하이라이트 코스입니다.
다리마다 아치교, 사장교, 현수교 등 고유의 아름다운 형태를 지니고 있어 마치 거대한 ‘해상 다리 박물관’을 관람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주요 추천 스폿
여수 화양 ~ 고흥 영남 해상교량길: 바다 위를 날아오르듯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스폿입니다.
낭도 갱번미술관: 마을 골목길 전체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시로 꾸며진 고즈넉한 섬마을 미술관입니다.
조발도 전망대: 여수와 고흥을 잇는 화려한 교량들과 다도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휴식처입니다.
지역 먹거리 추천: 여수의 밥도둑 돌게장 백반과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서대회 무침
2. 남해 구간: 보물섬으로 향하는 낭만과 힐링의 로드
여수를 지나 드라이브 코스는 자연스럽게 경남 사천을 거쳐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군으로 접어듭니다.
여수와 남해를 직접 잇는 해상 교량은 현재 공사 중이기 때문에, 사천 방향으로 부드럽게 우회하게 되는데 이 길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게 됩니다.
남해에 진입하면 시간이 한 템포 천천히 흐르는 듯한 평화로운 시골 어촌과 이국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주요 추천 스폿
창선·삼천포대교: 푸른 다도해 위에 징검다리를 놓듯 섬들을 이어주는 다리로, 주홍빛 낙조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이 정착한 곳으로, 주황색 지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유럽풍 명소입니다.
가천 다랭이마을: 설흘산 급경사지에 층층이 쌓인 100여 층의 계단식 논과 바다가 맞닿은 웅장한 절경을 자랑합니다.
지역 먹거리 추천: 통통한 멸치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남해의 별미 멸치쌈밥, 향긋한 유자빵
3. 통영 ~ 거제 구간: 예술의 향기를 지나 웅장한 다도해 속으로
남해를 벗어나 고성과 통영을 거쳐 거제도로 이어지는 구간은 리아스식 해안선의 극치를 보여주는 코스입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예술의 도시 통영을 지나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에 진입합니다.
거제도 구간의 77번 국도는 앞서 보았던 풍경과는 또 다른, 대양을 마주한 바다를 선사합니다.
주요 추천 스폿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강구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을 따라 화려하고 유쾌한 벽화들이 가득한 달동네입니다.
거제 바람의 언덕: 잔디로 이뤄진 민둥산 언덕 위에 우뚝 솟은 거대한 풍차가 이국적인 로맨티시즘을 선사합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까만 몽돌들이 구르며 내는 마법 같은 청량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변입니다.
지역 먹거리 추천: 달콤한 통영 꿀빵과 중독성 있는 충무김밥, 바다 향 가득한 거제 성게비빔밥
4. 거제 ~ 부산 구간: 바다 위와 아래를 관통하는 압도적인 피날레
77번 국도 남해안 여정의 마지막 장은 거제도와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을 넘어, 인류 토목 기술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달리는 가슴 벅찬 피날레 무대입니다. 거가대교 위에서의 화려한 질주를 마치면, 이내 깊은 바닷속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요 추천 스폿
거가대교: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사장교로, 바다 위를 비행하듯 달리는 역동적인 쾌감을 줍니다.
가덕해저터널: 세계 최초로 외해에 건설된 해저 침매터널로, 무려 수심 48m 아래의 깊은 바닷속을 관통합니다.
거제 가덕휴게소 전망대: 거가대교 진입 전에 위치하여 대양의 수평선과 웅장한 다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역 먹거리 추천: 긴 여정을 든든하게 마무리해 줄 부산의 소울푸드 돼지국밥과 시원하고 매콤달콤한 밀면
[더픽블 팁]
77번국도 국내 최장국도!
전남 고흥의 해상 교량에서 시작해 부산의 대도시 전경으로 이어지는 이번 드라이브 코스는, 더없이 완벽한 여정이 되어줄 것입니다.
관심가는 모든 것이 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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