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한옥마을 아원고택 소양고택 BTS 소나무까지 힐링 코스
최근 드라마에도 나온 한옥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도 올렸습니다.
2019년 BTS가 머무르며 유명해 졌습니다.
바로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오성한옥마을 아원고택입니다. 전주한옥마을 아닙니다!
로컬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곳의 명소와 이용팁을 정리했습니다.
1. '한국관광 100선' 비하인드
완주 오성한옥마을은 마을이 가진 독특한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전 집성촌이나 조선시대 양반가들이 모여 살던 터전에서 시작된 것과 달리, 이곳은 순수하게 주민들의 기적 같은 노력으로 일궈낸 공동체 마을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오성한옥마을은 마을회관 하나 갖추지 못했던 외딴 시골 동네였습니다.
하지만 2012년 무렵, "우리 마을도 한번 바꿔보자"며 주민들이 뜻을 모으기 시작했고,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경관개선사업 지구로 지정되면서 대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주민들은 마을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전국의 유서 깊은 고택들을 보존·이축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사방이 종남산과 위봉산의 푸른 신록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골짜기에 20여 채의 전통 한옥과 모던한 갤러리, 감성 카페가 어우러진 지금의 독보적인 풍경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이 화려한 도심형 관광지라면, 완주 오성한옥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동화되는 '산촌형 힐링 명소'인 셈입니다.
2. 변우석의 숨결이 머문 대경관, 아원고택(我園)
오성한옥마을 탐방로의 가장 높은 곳이자,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 바로 '아원고택'입니다.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이안대군이 서늘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앉아 있던 바로 그 사저이자, SBS 드라마 《보물섬》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나의 정원'이라는 로맨틱한 뜻을 가진 아원은 경남 진주 지수면에 있던 250년 된 조선시대 고택의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전남 함평에 있던 서당 건물을 그대로 해체하여 이곳으로 옮겨와 복원한 공간입니다.
여기에 현대적인 갤러리와 카페 건축물을 지하층처럼 조화롭게 매치하여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동시에 극대화했습니다.
툇마루 너머 자연을 품다, 차경(借景) 건축의 진수
아원고택을 거닐다 보면 유독 사방이 탁 트여 있거나, 액자처럼 풍경을 가두어 둔 창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는 옛 선조들의 건축 철학인 '자연의 풍경을 빌려온다'는 차경(借景) 구조를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유리창과 천장의 개폐구, 건물 사이로 흐르는 수로 등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종남산의 능선이 집 안 깊숙이 들어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원의 하이라이트, '빗물 그릇' 연못
아원고택의 수많은 포토존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현대식 미술관의 지붕이자 한옥 마당 한가운데에 조성된 네모난 연못인 '빗물 그릇'입니다.
잔잔하게 채워진 수면 위로 푸른 하늘과 종남산의 부드러운 산세가 거울처럼 그대로 투영되는데, 이곳에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이 됩니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 고뇌하던 감정선이 왜 이곳에서 그토록 아름답게 표현되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절경입니다.
3. 180년 세월의 정취와 책방의 만남, 소양고택
아원고택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자리한 '소양고택' 역시 오성한옥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거점입니다.
이곳은 전북 고창과 전남 무안 등지에서 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180여 년 된 고택 세 채를 해체하여 그대로 이축해 온 공간입니다.
이후 경북 포항 등 전국 각지의 전통 가옥들을 추가로 들여와 복원하면서 지금의 웅장하면서도 정갈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고택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소양고택은 단순히 관람만 하는 박제된 공간이 아닙니다.
고급스러운 한옥스테이와 함께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사색할 수 있는 독립책방, 그리고 감각적인 카페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국가 지정 문화재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복원되었기 때문에, 기둥 하나 문고리 하나마다 옛 세월의 깊이가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드라마 속 또 다른 명소, 카페 '두베(DUBE)'
소양고택 뒤편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어가면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 이름을 딴 카페 '두베'를 만날 수 있습니다.
통창 너머로 한옥 고택의 기와지붕과 초여름의 푸른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역시 《21세기 대군부인》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습니다.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향긋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고택의 운치를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고마운 휴식처입니다.
4. 아미(ARMY)들을 불러 모은 오성제와 'BTS 소나무'
한옥마을 골목길을 자박자박 걸어 내려와 마을 입구의 왕복 2차선 도로를 건너면 잔잔하고 푸른 저수지인 '오성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오성한옥마을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곳입니다.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일주일 동안 완주에 체류하며 '서머 패키지 인 코리아' 화보와 영상을 촬영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성지로 등극했습니다.
제방 길 위에 홀로 선 마스코트
오성제 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저수지와 산을 배경으로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가 바로 그 유명한 'BTS 소나무'입니다.
원래는 2011년 JTBC 드라마 《발효가족》 촬영을 위해 인위적으로 심었던 나무였으나, 세월이 흘러 저수지의 풍경과 완벽하게 동화되었고 BTS 멤버들이 다녀간 이후로는 이 마을의 가장 핫한 간판스타가 되었습니다.
오성제는 잔잔한 물결 위로 주변 산그림자가 투명하게 비치거나, 늦은 오후 붉은 노을이 수면 위로 길게 번질 때 영화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푸른 잔디가 깔린 제방 길을 배경으로 소나무와 함께 서서 사진을 남기는 것은 오성마을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초여름 신록을 만끽하는 오성제 둘레길
소나무 인증샷만 찍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오성제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산책(약 3km, 도보 1시간 소요)을 추천합니다.
완만하게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오성 한글다리'를 만날 수 있고,
저수지 뷰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이쁜 로컬 카페들이 드문드문 나타나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봄철 벚꽃 시즌으로도 유명하지만, 요즘 같은 초여름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신록을 마주하며 걷는 매력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5. 100% 가이드
실패 없는 완주 여행을 위해, 방문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실전 이용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더픽블 팁]
완주 오성한옥마을은 진정한 'K-풍류'를 느끼세요
완주로 떠난다에 한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