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vs MLB] 한·미 프로야구 폭염 취소 규정과 경기 방식 비교: 살인적 더위 속 야구장은 어떻게 대처할까?
한여름 36도, 38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훨씬 더 덥겠죠. 바로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입니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프로야구(KBO)에서는 경기 취소 및 지연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반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를 강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보며 "왜 미국은 더운데도 경기를 취소하지 않을까?"
"KBO와 MLB는 폭염에 대처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궁금합니다.
KBO와 MLB의 폭염 관련 취소 규정과 대처 방식을 비교해 보고, 법적·사회적 이슈까지 정리했습니다.
1. KBO(한국)의 폭염 취소 및 연기 규정
한국 프로야구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명확한 숫자(기온) 및 기상청 특보를 바탕으로 한 폭염 취소 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KBO 리그 규정 제27조 (특보 발령 시 경기 취소 여부)
KBO 규정집에는 폭염과 관련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 경기 개시 시간 지연 및 탄력 운영
경기 개시 시점의 기온이 너무 높더라도, 해가 지면서 기온 하강이 확실시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적용합니다.
개시 시간 지연: KBO 경기운영위원과 홈 구장 관리인의 협의를 통해 경기 시작 시각을 최대 1시간까지 지연시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기 중 일시 중단: 경기 시작 후 폭염이 심화되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경기운영위원의 판단하에 경기를 일시 중단하거나 정지(콜드게임) 처리합니다.
여름철 경기 시간 조정: 7~8월 한여름에는 주말 경기를 가급적 햇빛이 뜨거운 낮 시간이 아닌 오후 5시 이후로 배치하여 온열질환 발생을 미리 방지합니다.
💡 왜 서울 구장은 더운데도 진행할까?
지방 구장에서 폭염 취소가 잇따를 때 서울(잠실 등) 경기가 진행되는 이유는 공식 기온이 '폭염 경보(35℃)' 기준에 살짝 미달했거나,
2. MLB(미국)의 폭염 취소 규정 및 정면 돌파 방식
그렇다면 미국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폭염에 대응하고 있을까?
MLB에는 KBO와 같은 명확한 '온도 숫자 기준(예: 35℃ 이상)' 취소 규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명시적 "폭염 취소 온도"가 없는 이유
MLB 공식 규정집에는 특정 기온을 넘었다고 해서 경기를 일률적으로 취소한다는 조항이 없습니다.
실제로 텍사스나 아리조나 등 남부 지역에서는 섭씨 38~42도를 넘나드는 환경에서도 경기가 치러진 역사가 있습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 주(State)마다 기후 환경이 극도로 다르기 때문에, 리그 차원에서 통일된 온도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제약이 존재합니다.
⚖️ 경기 취소 결정 권한의 주체
MLB에서 날씨로 인한 경기 취소·연기 결정권은 시점에 따라 나뉩니다.
경기 시작 전 (Lineup Card 교환 전): 홈 구단(Home Team)이 전적으로 취소 및 지연 결정 권한을 갖습니다.
경기 시작 후 (Lineup Card 교환 후): 권한이 완전히 심판진(Crew Chief)에게 위임됩니다.
🏟️ MLB의 폭염 극복 방식: 인프라와 야간 경기
MLB는 경기 취소 대신 물리적 인프라와 경기 일정 조정으로 폭염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개폐식/폐쇄형 돔구장 적극 도입: 텍사스(글로브 라이프 필드), 아리조나(체이스 필드), 마이애미(론디포 파크), 휴스턴(미닛메이드 파크) 등 폭염이 심각한 지역의 구단들은 지붕을 닫고 강력한 대형 냉방 시스템을 가동해 실내 기온을 23~25℃로 유지합니다.
한여름 야간 경기 전면 배치: 7~8월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지역에서는 주말 주간 경기(Day Game) 배정을 최소화하고 무조건 야간 경기(Night Game)로 일정을 편성합니다.
덕아웃 쿨링 프로토콜: 대형 선풍기, 얼음조끼, 수분 공급용 대형 정수기 설치는 물론, 이닝 중간 심판진에게 수분 섭취 시간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등 현장 예방책을 철저히 실시합니다.
3. KBO vs MLB 비교
두 리그의 폭염 대처 방식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4. 폭염 속 경기 강행, 법적·사회적으로 왜 위험할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단순히 "참고 뛰자"는 식의 정신력 강조는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만약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하다가 선수나 관람객이 심열관계 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리그 전체가 직면하게 될 파장은 엄청납니다.
1) 민·형사상 법적 책임 및 중대재해처벌법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폭염 경보 등 위협 요소가 명백함에도 안전 조치(취소·중단) 없이 경기를 강행시켰다면, Decision-maker(경기운영위원, 구단 지도부)에게 형사 책임이 물릴 수 있습니다.
민사상 손해배상: 구단은 근로자인 선수를 보호할 '안전배려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반해 건강 손상이 발생하면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이어집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KBO 총재나 구단 대표이사 등 경영책임자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 선수협(KBOPA)의 반발과 리그 중단 위기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선수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즉각 경기 거부(파업)라는 강수를 둘 수 있으며, 폭염 관련 단체협약(AFA) 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입니다.
3) 사회적 비판과 상업적 손실
'티켓 판매나 중계권료 등 돈 때문에 선수와 팬의 목숨을 담보로 경기를 강행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팬들의 외면은 물론, 이미지 실추를 우려한 기업 스폰서들의 이탈로 이어져 결국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됩니다.
[더픽블 팁]
KBO와 MLB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는 생존을 걱정하는데,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미국은 큰 걱정없이 야구하고 관람하고 있네요.
청라, 잠실 돔구장이 완공되면 어느정도 해소되겠죠.
관심가는 모든 것이 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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