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의 서울 치맥 로드와 AI 반도체 관련주: 삼겹살 만찬부터 잠실 야구장 직관까지
반도체 최고경영자가 홍대, 잠실을 거처 삼성동에서 치킨 회동을 했습니다.
이면에는 거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물밑 작업을 하고 각자의 계산을 하고 있겠죠.
인공지능(AI)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CEO) 젠슨황의 방한 행보가 화제입니다.
한국의 골목길을 누비며 삼겹살과 치킨을 즐기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식도락 여행이 아닙니다. 그가 찾은 식당과 야구장,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난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수조 원, 수십조 원 단위의 글로벌 AI 반도체 동맹의 지도가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젠슨황의 서울 맛집 동선인 '치맥 로드'를 따라가 보며, 이와 밀접하게 연결된 국내 대기업 및 주식시장의 관련주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홍대 삼겹살 : SK-LG-네이버
젠슨황 CEO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1차로 삼겹살을 비운 뒤, 곧바로 2차 장소인 BBQ 홍대입구점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맥주를 즐겼습니다.
격식 없는 치맥 자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주역들이 모두 모인 '하드코어 비즈니스 테이블'이었습니다. 이 회동과 직결된 주식시장 핵심 관련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 SK하이닉스 / 한미반도체 (HBM 동맹) : 엔비디아 AI 칩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최우선 파트너입니다.
- LG전자 / 로보스타 (피지컬 AI 및 로봇) : 구광모 회장과의 만남에서 주목할 부분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입니다.
- NAVER (소프트웨어 및 소버린 AI) : 이해진 창업자와의 만남은 국가별 맞춤형 AI인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결합 서비스 협력과 맞물려 있습니다. 만찬 당시 네이버페이의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활용한 점도 기술 결합의 상징적 단면입니다.
2. 잠실 : 스포츠 마케팅과 AI 생태계
젠슨황 CEO의 다음 행선지는 서울 잠실야구장이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 행사에 참석한 그는 엔비디아 임직원들과 함께 단체 관람석에서 BBQ치킨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를 주문해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야구장이라는 대중적인 공간에서 한국 고유의 '야구장 치맥 문화'를 가감 없이 즐기는 행보는 글로벌 대중들에게 강력한 친근감을 선사했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는 엔비디아가 한국 시장과 한국 임직원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소프트 외교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및 스포츠 마케팅 수혜: 연일 젠슨황의 선택을 받은 BBQ, 깐부치킨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치킨 성지순례'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치맥 브랜딩은 K-푸드의 글로벌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깐부치킨 : 이재용 & 정의선
젠슨황 CEO는 야구장 일정이 끝난 뒤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최태원 회장과 별도의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장소가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치맥을 즐겼던 바로 그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입니다.
삼성동 깐부치킨 라인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초일류 제조 기업들과 엔비디아 간의 하드웨어 결합을 상징합니다.
삼성전자 (HBM 및 파운드리 퀄테스트): 삼성전자의 차세대 8단 및 12단 HBM 제품이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공급 승인(퀄테스트)을 통과할 것인지가 현재 증시의 최대 화두입니다. 테크 수장이 직접 움직이는 동선마다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위탁생산 및 메모리 공급망 협력 가능성이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 현대오토에버 (미래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드라이브(Drive)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 부문에서의 협력 고도화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 연합뉴스 |
4. 실리콘밸리가 사랑한 맛집
젠슨황의 동선 외에도 세계 IT 산업을 움직이는 빅테크 거물들은 방한 때마다 자신만의 확고한 서울 로컬 맛집 취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동선을 묶으면 훌륭한 '글로벌 테크 투어 로드'가 완성됩니다.
글로벌 테크 수장들의 소탈한 치맥 행보는 AI 반도체 동맹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동선이 공개되고 전 국민이 아는 뉴스가 되었을 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일 수 있으니,
무작정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차분히 눌림목(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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