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유영찬 일본에서 치료받는 이유와 복귀전망
LG 트윈스의 유영찬 선수가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지난 4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 도중 강판된 이후, 국내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영찬 선수가 겪고 있는 주두골 피로골절은 일반적인 골절과 다릅니다. 투구 시 팔꿈치가 펴지는 과정에서 뼈끼리 충돌하며 발생하는 '직업병'에 가깝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동일 부위에 미세골절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부상은 단순한 골절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치료를 위해 일본에 위치한 미나미공제병원(Minami Kyosai Hospital)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1. 결정된 사항
부상 부위: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2년 전 수술 부위 재발).
수술 방식: 핀 고정술 (뼈를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
장소: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 방문 확정.
일정: 5월 초에 일본으로 출국하여 정밀 검진을 받은 뒤 바로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2. 왜 "결정 예정"이라는 표현을 쓸까?
구단이 "진료 후 결정"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일본의 전문의(야마자키 박사 등)가 직접 상태를 보고 국내 진단과 같은 의견인지, 혹은 수술 방식에 수정이 필요한지 최종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국내 병원 3곳에서 교차 검진을 마친 상태라 수술 자체는 번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 일본미나미병원 |
3. 왜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인가?
이 병원은 전 세계 투수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특히 스포츠 정형외과의 권위자인 야마자키 데쓰야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은 투수의 투구 메커니즘과 팔꿈치 구조의 상관관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정교한 핀 고정술: 일반적인 골절 수술과 달리,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의 팔꿈치는 엄청난 회전 토크를 견뎌야 합니다. 미나미공제병원은 핀을 박는 각도와 위치를 투구 폼에 맞춰 미세하게 조정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재활 로드맵: 수술 후 단순히 "쉬어라"가 아니라, "몇 주 차에 어떤 각도로 팔을 움직여야 흉터 조직이 유연하게 자리 잡는다"는 식의 투수 전용 재활 프로토콜이 매우 체계적입니다.
풍부한 임상 데이터: 수십 년간 일본 프로야구(NPB)와 한국 프로야구(KBO)의 에이스들을 치료하며 쌓인 데이터는 복귀 시점과 재활 강도를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4. 병원을 거쳐 간 선수들
이 병원은 단순히 수술만 잘하는 곳이 아니라, 투구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일 양국 에이스들이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는 곳입니다.
일본선수 (NPB)
- 마쓰자카 다이스케 (Matz): '괴물'로 불렸던 마쓰자카는 전성기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할 때 이곳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재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 소프트뱅크 및 요코하마 투수진: 일본 최강팀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나 연고지 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주전 투수들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이나 뼈 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예약 리스트에 올리는 곳입니다.
- 다르빗슈 유 & 오타니 쇼헤이 사례와의 비교: 이들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일본 내에 머무는 선수들에게는 미나미공제병원이 MLB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습니다.
- 권오준 (삼성): '수술의 달인'이라 불릴 만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재기할 수 있었던 바탕에 이 병원의 정교한 집도가 있었습니다.
- 함덕주 (LG): 작년 말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유영찬 선수와 같은 팀 동료로서 비슷한 재활 과정을 공유할 가능성이 큽니다.
5. 복귀 전망
현재 유영찬 선수의 부상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복귀 시점: 통상적인 피로골절 수술 재활은 4~5개월이지만, 유영찬 선수는 과거 동일 부위 수술 전력이 있어 구단은 최소 8~9개월의 장기 재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2026년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핵심 포인트: 작년 12월에도 미세골절로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번에 다시 피로골절이 발생했다는 것은 투구 폼이나 피로 누적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본 수술은 단순히 뼈를 붙이는 것을 넘어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6. 프로스포츠 선수의 부상 지원 및 재활 정책
유영찬 선수와 같은 프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적용되는 공적·사적 지원 체계는 일반적인 산재 보험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1) 구단 및 협회의 경제적 지원
구단 전액 지원: 유영찬 선수와 같은 핵심 전력의 경우, 구단이 일본 원정 수술비, 체류비, 통역비 등을 전액 부담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는 구단의 자산인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투자 개념입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지원: 저연봉 선수(통상 5,0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부상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수술비 최대 200만 원, 재활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며, 이는 정부의 체육진흥기금을 재원으로 합니다.
부상자 명단(IL) 제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도 일정 기간 등록 일수를 인정해주어, 선수의 FA 자격 취득이나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돕습니다.
(2) 재활 전문 인프라 활용
최근 프로야구는 단순히 병원 치료에 머물지 않고 구단 자체 '잔류군 재활 센터'를 운영하거나, 외부 스포츠 전문 재활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데이터 기반의 재활을 지원합니다.
투구 분석 시스템(트랙맨, 랩소도)을 활용해 부상 전후의 메커니즘 변화를 체크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합니다.
[픽블 팁1]
1. 트랙맨 (Trackman) : "레이더의 강자"
원래 미사일을 추적하는 레이더 기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야구장 백스탑이나 구장 상단에 고정 설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원리: 3D 도플러 레이더를 쏴서 공의 전체 비행 궤적을 끝까지 추적합니다.
특징: 공이 손에서 떠난 순간부터 포수 미트에 꽂힐 때까지의 전체 궤적을 측정하므로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용도: 경기 중에 실시간으로 투구 속도, 회전수, 발사 각도 등을 측정할 때 사용합니다. 잠실구장 같은 프로 구장에 설치된 시스템이 바로 이것입니다.
2. 랩소도 (Rapsodo) : "초고속 카메라의 정밀함"
트랙맨이 구장에 설치된 대형 장비라면, 랩소도는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사이에 세워두는 휴대용 장비입니다.
원리: 초고속 카메라와 레이더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공이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을 수천 장의 사진으로 찍어 분석합니다.
특징: 트랙맨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합니다. 특히 공의 실질적인 회전축(Spin Axis)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분석하기 때문에, 투수들이 변화구를 연마할 때(피치 디자인) 아주 유용합니다.
용도: 주로 불펜 투구 연습이나 개인 훈련 시 '내 공이 왜 안 꺾이지?'를 고민할 때 데이터를 확인하는 용도로 씁니다.
[픽블팁2]
유영찬 선수의 일본행은 전략적 선택입니다.
2027년 혹은 그 이후 더 단단해진 팔꿈치로 잠실 마운드에 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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